[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고영태)는 21일 전라북도 완주군, 우석대학교와 함께 참여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0년 소규모 수소추출시설 구축사업’에서 공모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2개 지자체를 선정해 국비 48억8,0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가스기술공사는 천연가스 등 에너지 설비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주군과 우석대학교와 협력해 이번 공모사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가스기술공사는 이번 완주군 수소추출설비 사업자 선정으로 평택시와 부산시에 이어 벌써 3번째 추출설비 구축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완주군 수소추출시설 구축사업은 국비 포함 총 72억3,000만원을 투입해 완주군 산업단지 내에 건설되며 올해 12월에 착공해 2022년 3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특히 준공 후에는 고압가스 전문기업인 가스기술공사가 추출설비의 전 과정을 모니터링 및 안전관리를 할 수 있는 관제실을 설치하고 운영 및 정비기술 기준을 수립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수소추출시설 규모로는 1일 1,000kg 이상의 수소가 추출되는 설비이며 이는 1일 약 50대의 수소버스가 이용할 수 있는 양으로 정부계획에 맞춰 2022년에는 kg당 6,000원의 가격으로 충전소에 수소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출된 수소는 배관망을 통해 전북테크노파크에서 현재 운영 중인 완주수소충전소에 우선 공급되고 일부 수소는 인근 지역에 공급될 계획이다.

고영태 가스기술공사 사장은 “이번 완주군 수소추출설비 구축사업자 선정으로 공공기관으로써 정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완주에서 진행 중인 전주·완주 수소시범 도시사업과 연계해 전라북도 수소경제 전환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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