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Dubai유 등 3대 국제유가의 변동추이.
중동산 Dubai유 등 3대 국제유가의 변동추이.

[투데이에너지 박효주 기자] 29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부양책 합의에 따른 기대가 뒤늦게 반영돼 상승했고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수요회복 지체 우려, OPEC+의 증산 가능성 등은 상승폭이 제한됐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38달러 상승한 48.00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23달러 상승한 51.09달러에 각각 마감했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10달러 하락한 50.97달러에 마감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부양책에서 규정한 현금 지급 규모(1인당 600달러)를 2,000달러로 증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에서 이를 지지하면서 추가 지급에 대한 기대가 형성됐다.

하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이를 부결했다.

미 에너지정보청 (EIA)의 주간석유재고 결과를 하루 앞두고 미국 원유 재고가 260만배럴 감소했을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됐다.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세계 확산에 따라 추가적인 봉쇄조치 등 강화된 방역이 예상되며 이는 석유수요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가 OPEC+의 2월 증산 여부 결정시 50만배럴 증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공급 증대 가능성이 제기됐다.

노박 러시아 에너지 담당 부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세계석유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며 증산을 주장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