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주요국 간 탄소중립 관련 중점 추진 아이템 비교표.
우리나라와 주요국 간 탄소중립 관련 중점 추진 아이템 비교표.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상진, 이하 기계연)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국가별 중점 추진 분야를 담은 기계기술정책 제101호 ‘탄소중립, 글로벌 동향과 시사점’을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최근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가 일제히 중장기 탄소중립 비전과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2050년 전후로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하는 등 공동의 지향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공통적으로 신재생에너지와 그린모빌리티, 에너지 효율 증대, 그린산업 육성 등의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정부 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도 빠르게 동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탄소중립과 관련해 부상하는 기술로는 신재생에너지분야의 액체공기 에너지저장 기술, 그린모빌리티분야의 액체수소 공급 기술과 V2G(Vehicle To Grid) 기술, 에너지 효율 증대 분야의 건물형 스마트 팜 기술, CCUS(탄소 포집 및 활용) 기술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시대의 신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설계 역량과 부품, 장비 등의 혁신이 수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규모의 경제’를 극복하기 위한 기회로서 탄소중립이라는 정책적 지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필요성과 관련 시장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해 기업과 학-연 협력이 더욱 활성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철후 기계연 선임연구원은 “파리협정 이후 탄소감축을 넘어 이제는 탄소발생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으로의 세계 각국의 정책 방향이 강화되고 있다”라며 “이미 글로벌 경제와 정책은 탄소를 비용으로 인지하고 있는 만큼 탄소중립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새로운 국제질서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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