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효주 기자]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단장 송보경)은 최근 2개월동안 석유시장을 분석한 결과 정유사가 마진을 과도하게 책정해 소비자 가격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시단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정유사의 마진은 주유소 마진의 절반 정도로 책정돼있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정유사가 주유소보다 정제마진을 높게 올려 과도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휘발유 최고마진 기준으로 SK에너지 97원, S-OIL 80원, 현대오일뱅크 78원으로 나타났다.

경유 또한 최고마진 기준으로 SK에너지 93원, S-OIL 110원, 현대오일뱅크 108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SK에너지는 SK네트웍스에 공급하는 가격만 공개돼있어 실제 마진과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감시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2월 국제 휘발유 가격은 1배럴당 45.04달러에서 53.46달러로 약 8.42달러 인상됐고 공장도 가격은 11월1주 1리터당 365.04원에서 12월5주 1리터당 479.30원으로 114.26원 올랐다.

또한 휘발유의 주유소 판매가는 11월1주 1리터당 1,322.24원에서 12월5주 1리터당 1,413.45원으로 91.21원 인상됐다.

이 외에도 11~12월 국제경유 가격은 1배럴당 43.96달러에서 55.69달러로 11.73달러 인상됐고 공장도 가격은 11월1주 1리터당 388.52원에서 12월5주 1리터당 515.04원으로 126.52원 올랐다.

또한 경유의 주유소 판매가격은 11월1주 1리터당 1,122.45원에서 12월5주에는 1리터당 1,214.29원으로 리터당 91.84원 인상됐다.

감시단의 관계자는 "정유사의 과도한 마진은 소비자의 가계에 부담이 되므로 이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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