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지난 7일 S&P 글로벌 플래츠 애널리틱스와 국영 시노펙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코로나19여파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데다 중국이 강력한 환경보호 정책을 펴고 있어 천연가스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S&P 글로벌플랫트 애널리틱스는 중국 천연가스 수요가 2020년 추정치인 332Bcm(Billion Cubic Meter)보다 8.4% 증가한 360Bcm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국 국유기업인 시노펙은 S&P 예상 증가치보다는 다소 낮은 340~345Bcm의 가스수요를 예상했다.

중국의 연평균 천연가스 수요증가는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에서 20Bcm을 넘어 2025년 430Bcm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13차 5개년 계획에서 볼 수 있는 연평균 증가율 11.1%보다 둔화될 것으로 국유 CNPC 경제기술연구소는 전망했다.

현재 중국은 주거용, 산업용 분야 모두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올해는 더 많은 국내 가스 생산과 수입을 장려할 것으로 보인다.

플래츠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중국의 국내 가스 생산량도 2020년 7.3%, 2021년 3% 증가해 200Bc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또한 플래츠 애널리틱스는 2021년 중국의 PNG와 LNG 등 천연가스 수입량이 전년 대비 18%가량 증가한 163Bcm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베리아 전력 송유관에서 러시아산 가스 수입이 이미 시작됐고 올해에도 계속 증가해 파이프라인을 통한 천연가스 수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플래츠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중국의 2021년 러시아산 가스 수입량은 2020년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가즈프롬은 2021년 파이프라인을 통한 가스 공급을 6Bcm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송유관 가동 첫해에 총 3.84Bcm의 가스를 중국에 보냈다.

한편 중국은 2021년 LNG 터미널 확장사업 5건과 신규 터미널 2건을 착공해 연간 LNG 수신용량 1,700만mt와 LNG 저장용량 3.16mcm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현재 연간 총 수신용량이 8,100만 대인 22개의 LNG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영기업이나 독립기업이 구축한 LNG 저장용량은 약 6.3Bcm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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