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드와 해상풍력산업개발기금 지원 협약을 맺은 대만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스테드와 해상풍력산업개발기금 지원 협약을 맺은 대만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덴마크 재생에너지기업인 오스테드가 조성한 해상풍력개발 기금이 대만기업들의 기술향상에 지원될 전망이다.

오스테드는 11일 대만기업 10곳에 해상풍력분야의 기술 향상을 위한 기금을 지원하고 170명 규모의 전문인력 양성에도 추가적인 비용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해상풍력산업개발기금(IDF)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지원은 미래 해상풍력 공급업체로 성장하고자 하는 10개의 대만기업들을 선정해 진행되는 것이다.

IDF의 실행 및 관리를 담당하는 금속산업연구개발센터는 이번에 선정된 10개 기업과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간의 연구를 시작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총 92명 규모의 인력들이 높은 수준의 용접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며 80명은 세계풍력기구(GWO) 안전교육을 받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회사들 중 2곳은 대만 창화에 소재하고 있다. Data Surpass Technology는 해상에서의 더 강력한 파도를 견디도록 무인차량 구조를 업그레이드하고 제어시스템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창화군 허메이읍에 무인차량과 장비를 시험하고 조립하기 위해 새로운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타이싱엔지니어링·건설은 최근 해상풍력분야에 진출해 기초용 핀 말뚝과 부품을 생산하는 하청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지원을 계기로 원격 용접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오스테드로부터 받은 기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크리스티 왕 오스테드 대만 총지사장은 “오스테드는 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제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공급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인재 양성에 관해서는 92명의 용접 교육을 받을 사람들 중 다수는 현재 그레이트 창화 1,2a 해상풍력발전소에서 근무하고 있다”라며 “기술 현지화에 대해서는 대만기업들이 연구개발 능력을 입증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선정된 프로젝트들은 현지 제조뿐만 아니라 운영 및 유지보수 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대만에서 추가적인 해상 풍력 개발의 필요성을 충족시키고 대만이 아시아 태평양 연안 풍력수출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건성 Data Surpass Technology 매니저는 “오스테드의 해상풍력산업발전기금을 받게 돼 영광이며 대만해협은 날씨의 제약과 해상의 여건상 1년에 하루 정도만 해양조사를 할 수 있다”라며 “우리의 무인차량과 해저 지도 기술은 대형 조사 선박의 배치와는 반대로 필요한 인력·시간·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해양 조사 작업의 효율성과 정밀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우 타이싱엔지니어링·건설 회장은 “높은 품질의 용접을 일관되게 제공하기 위한 높은 수준의 용접사를 찾는 것이 현재 대부분의 현지 토대 공급업체들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과제로 고품질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숙련된 용접 기술자가 용접 재료와 각도를 적절하게 조정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오스테드가 제공한 기금을 로봇 다빈치 수술시스템이나 게임 콘솔 Wii와 유사한 원격 용접기술을 개발하는 데 사용할 것이며 이 기술은 기계를 작동하는 사람에게 진동과 같은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며 이 새로운 기술은 용접 기술자의 효율성과 작업 환경을 크게 개선할 뿐만 아니라 용접 품질과 생산 능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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