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중)과 관계자들이 유엔 해비타트와 비대면으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중)과 관계자들이 유엔 해비타트와 비대면으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국제연합(UN) 산하의 국제기구인 유엔 해비타트(UN Habitat)와 손잡고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선다.

동서발전은 13일 유엔 해비타트와 ‘기후변화 공동대응 및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비대면으로 체결했다. 유엔 해비타트가 국내 에너지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화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해 한국, 일본,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에서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협약은 개발도상국·최빈국 도시지역의 주거환경개선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기후변화 공동대응과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온실가스 감축사업 타당성 조사 공동 시행 △사업 추진에 필요한 현지 협력 지원 △양 기관의 경험, 전문성 공유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등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동서발전의 관계자는 “유엔 해비타트와 함께 개도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데 힘을 합치게 돼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해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개도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아프리카 가나 지역의 50만 가구를 대상으로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동남아 미얀마의 폐기물 매립시설에서 배출되는 메탄(CH₄)가스를 포집, 소각하고 전력 생산에 활용하는 등 매립시설 주변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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