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댄포스코리아(대표 김성엽)와 한화디펜스(대표 손재일)가 친환경 전기추진선박 개발 및 보급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지난 13일 선박전기화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원양 해양선박 및 내수면 포함 연근해 선박용 추진시스템의 전기추진화 사업과 관련해 기술 교류 및 고객대응, 시장 개척 등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이번 MOU 체결로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고안전성 선박 에너지저장장치(ESS)의 기술과 에너지효율 솔루션 전문 업체인 댄포스의 주파수변환장치(PCS)분야 기술 제휴를 통해 전기추진 선박 및 하이브리드 선박용 전기추진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해 국내 관공선을 포함한 친환경 선박에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한화디펜스가 공급하는 선박용 ESS는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 운용환경에 맞게 별도로 개발한 제품으로 독보적인 안전성 및 신뢰성을 바탕으로 차세대 선박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댄포스가 개발한 고효율 드라이브 솔루션이 접목될 경우 친환경 선박에 최적화된 추진시스템이 구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박용 에너지저장시스템에 적용되는 댄포스의 VACON® NXP 그리드 컨버터 기술은 청정 에너지 및 배출 가스 저감을 제공하는 환경적으로 무해한 차세대 드라이브 솔루션으로 에너지 저장 및 에너지 관리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신뢰할 수 있는 그리드 보장하며 선박이 항만 주변의 현지 전력망에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어 선박의 주 발전기 가동이 불필요하다. 또한 컨버터를 축 발전기 솔루션에 적용하면 추진 장치를 다양한 속도에서 이상적으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규제 강화와 EU의 배출권거래제(EU-ETS) 시행 예고에 따라 전 세계 조선·해운 시장이 기존 유류 선박에서 미래형 친환경 선박 체계로 전환 중인 가운데 정부는 선박배출 온실가스 70% 저감기술 확보를 위한 ‘그린 십-K’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관공선 388척, 민간선박 140척 등 총 528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김성엽 댄포스 동북아 총괄대표는 “방위산업 에너지 저장장치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한화디펜스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댄포스는 조선 해양 산업 부문에서 10년 이상 추진시스템 납품실적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한 국내 파트너 사, 교육 기관 및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기추진 선박 기술 및 ESS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는 “주파수변환장치를 포함해 선박 전기추진화 관련 다양한 제품 및 솔루션을 보유한 댄포스코리아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향후 정부의 ‘그린뉴딜’ 및 ‘그린십-K’ 정책에 부응해 친환경 선박 개발 및 보급 확대를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