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아시아의 한파가 온화한 날씨를 보이고 난방 수요도 감소함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에서의 숨 막히는 랠리가 앞으로 몇 주 안에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무역업자들과 분석가들의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북미 전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수요가 늘고 재고가 고갈되면서 현물 LNG 가격은 지난달 거의 2배 이상 상승했다. 지난 6개월 전과 비교해서는 10배 이상 급등한 수치다.

정지신 IHS마킷 동남아시아 LNG 국장은 “아시아 지역 온도가 높아지고 LNG 공급이 시장에 더 많이 돌아오면 가격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지신 국장은 “호주에 있는 Shell's Predefirst 부유식시설의 화물을 반환하는 것도 공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 생산되는 미국 LNG화물도 38일 안에 아시아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2월 중순까지는 가격이 확실히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아시아 현물화물(2월 인도분) 기준인 S&P글로벌플랫트의 일본-한국-마커(JKM)가 22일 영국 화력발전소(mmBtu) 100만대당 32.494달러로 상승해 12월 중순 11달러보다 높은 신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향후 몇 주 동안 도쿄, 서울, 상하이의 기온이 평균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월 중 북아시아로 인도되는 현물 화물의 가격은 더 낮아질 것으로 무역업계에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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