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정책에 캠핑 등 비대면 활동이 강화되면서 일회용 부탄캔 수요가 지난해 4.7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살충제 등으로 사용되는 에어로졸 제품 역시 가습기 살균제 문제에 대한 이슈가 잦아들면서 8,51%의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임해종)에서 집계한 일회용 부탄캔 및 에어졸 용품 생산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총 3억6,821만9,709개가 생산돼 전년 3억4,652만3,956개에 비해 2,169만5,753개가 증가했다.

이는 전년대비 6.26%의 성장세를 나타낸 수치다.

LPG시장에서는 캠핑용으로 이용하기 위해 3kg 5kg LPG용기를 비롯한 조리 및 난방용품이 없어서 못팔 정도로 품귀현상을 나타냈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일회용 부탄캔 수요 증가 결과를 가져온 셈이다.

즉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캠핑과 낚시 등 비대면 활동으로 탈출구 마련을 모색한 영향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5년 LPG저장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및 폭발사고로 부탄캔 생산시설이 불타버렸던 태양(대표 현창수)이 정상화 단계로 진입하면서 지난해 6,424만8,218개를 생산해 전년 6,275만465개에 비해 149만7,753개가 늘어나 일회용 부탄캔 시장에서 29.92%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화재 및 폭발사고로 태양의 생산 수요를 맡아왔던 세안(대표 현창수)은 7,899만2,130개를 생산해 전년 7,233만2,730개에 비해 665만9,400개를 더 생산해 9.21%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2억1,471만8,901개의 일회용 부탄캔 시장에서 36.79%의 점유율을 나타내는 수치다.

대륙제관(대표 박봉준)은 지난해 5,445만3,790개를 생산해 전년 4,856만7,153개에 비해 12.5%의 증가율을 나타냈지만 국내 부탄캔 전체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5.36%를 차지했다.

한 때 부탄캔 제조시장에서 7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던 태양과 세안은 지난해 66.71%의 점유율을 나타내 전년 65.9%에 비해 0.81% 점유율 상승이 이뤄졌졌다.
 
화산(대표 장준혁)을 비롯해 대성산업(대표 김영대), OJC(주)(옛 원정제관, 대표 송성근) 등 3사는 지난해 일회용 부탄캔 생산량이 줄었다.

화산의 경우 지난해 610만4,090개를 생산해 전년 650만2,973개에 비해 39만8,883개가 줄어 6.13%의 감소율을 보이면서 전체 일회용 부탄캔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84%로 낮아졌다.

OJC는 지난해 858만907개를 생산해 전년 1,249만3,547개 대비 391만2,640개가 감소해 31.3%의 감소율을 기록했으며 전체 일회용 부탄캔 시장에서 3.99%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대성산업은 지난해 233만9,766개를 생산해 전년 239만9,760개에 비해 5만9,994개가 줄어 2.5%의 감소율을 나타냈으며 일회용 부탄캔 전체 시장에서 점유율은 1.09%를 기록했다.

대륙제관과 승일의 양자구도 시장인 에어졸 시장은 대륙제관이 지난해 7,670만9,442개를 생산해 전년 6,424만763개 대비 1,246만8,679개가 증가해 19.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1억5,350만808개의 에어졸 시장에서 49.9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수치다.

승일은 지난해 5,936만2,936개의 에어졸을 생산해 전년대비 330만7,362개가 늘어나 전체 시장 점유율은 38.67%를, 새로운 전용 생산라인을 갖춘 음성공장에서는 148만2,774개를 생산해 전년 6만8,112개에 비해 무려 2,077% 증가했지만 전체 에어졸 시장에서는 0.96%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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