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제주도에서 신재생생에너지 수용성확대와 전력계통 보완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태양광발전도 출력제한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전력당국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지난 2020년 4월 13일 오후 3시 58분 지역 전력 부하는 617MW였는데 풍력과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출력은 384MW를 기록했다. 재생 출력 점유율이 무려 62.3%에 달했다.

그렇지만 지난해 제주지역 출력제어는 77회로 전년과 견줘 67.4%나 늘었다. 이 같은 출력제어는 220만kWh(40억원 상당)의 발전제약으로 이어져 풍력발전 사업자들의 손실로 직결됐다.

신재생발전을 적극적으로 진행해도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또한 제주지역은 재생에너지 수용성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매년 풍력발전을 대상으로 출력제어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해가 거듭될수록 출력제어가 급증한다는 점이다. 2015년 3회에서 2016년 6회, 2017년 14회, 2018년 15회 2019년 46회 등이다.

관련업계의 관계자는 “제주도에서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과 풍력에너지를 확대하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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