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대성쎌틱에너시스(주)(대표 고봉식)가 롯데보일러와의 인수 협상을 마무리하며 가정용 보일러 시장에 변화를 예고했다. 양사에서는 인수금액은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대성쎌틱에너시스는 롯데알미늄(주)의 보일러 서비스권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롯데보일러 대리점과 고객들에게 대성쎌틱만의 특화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대성 S-라인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와 기타 대성의 제품을 공급해 더욱더 치열해진 가정용 보일러 업계에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대성쎌틱의 관계자는 “대성쎌틱의 우수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롯데보일러 120개 대리점 영업 및 감동적인 고객 A/S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라며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시장 점유율 확보는 물론 롯데보일러 대리점 인수를 통해 오랜 시간 쌓아온 대성의 기술적 노하우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알미늄의 관계자는 “사업철수에 따른 소비자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A/S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산 1호 가정용 보일러 제작 업체로서 오랫동안 입지를 다져온 롯데보일러는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2020년 12월31일 가정용 보일러사업을 철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성쎌틱은 70년간 쌓아온 기술력을 보유한 에너지 전문 기업 대성산업의 계열사로서 프랑스 샤포토에모리社로부터 국내 최초로 가스보일러를 도입·보급했으며 최근에는 가정용 보일러부문 업계 유일 에너지 위너상 수상 및 미국 위생 협회(NSF)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2020년부터 설치가 의무화된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대성쎌틱은 롯데보일러 인수를 계기로 국내 및 해외 시장 확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성쎌틱은 이미 300여개 대리점망을 구축하고 있고 브랜드 명성과 품질력을 바탕으로 롯데보일러 대리점에 양질의 기술력을 제공해 롯데보일러 대리점들의 판매 확대를 유도하고 롯데보일러 인수를 통해 No.1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의 시장 탈환을 노리고 있다.

대성쎌틱은 해외부문에서도 미국, 러시아 등에 법인을 설립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해 매년 성장 중이다. 2018년 중국 공장을 설립을 통해 중국 내 시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중국 내 롯데보일러 유통망 흡수를 통한 해외 시장 확장에도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성쎌틱은 롯데보일러 제품과 관련한 고객 상담, AS 접수, 부품 수급 등도 문제없이 이어갈 예정이다. 제품 특성상 겨울철 서비스 문의와 A/S가 집중적으로 예상되는 터라 기존 롯데보일러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대성쎌틱의 관계자는 “이번 계기를 통해 국내 보일러 시장의 선두주자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 및 서비스 품질 향상에 더욱더 매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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