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판매협회 벌크위원회가 전국 10여곳의 지역에서 벌크로리 순회점검을 실시한 모습.
LPG판매협회 벌크위원회가 전국 10여곳의 지역에서 벌크로리 순회점검을 실시한 모습.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일정연기 등에도 불구하고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회장 김임용) 벌크위원회(위원장 조태균)가 지난해 192대의 벌크로리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지난해 6월23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대구, 광주, 전남, 충북, 대전, 충남, 인천 등 10여곳을 순회하며 378명의 참석자에 대한 안전교육도 함께 실시했다.

이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LPG판매협회 벌크위원회는 ‘2021년 벌크로리 순회점검 추진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인 가운데 올해 순회점검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예산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가스사고 예방과 LPG사업자 자율관리 향상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벌크로리 순회점검 및 위기대응훈련’ 등 제2차 가스안전관리 기본계획과 관련해 LPG판매협회는 벌크로리 192대에 대한 현장점검 추진 성과와 올해 추진계획을 한국가스안전공사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벌크로리 순회점검 및 위기대응훈련’은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부터 산업부의 제2차 가스안전관리 기본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조태균 벌크위원장은 “벌크로리 차량하부, 로리호스, 배관 등 주요부품에 대한 주기적인 안전점검만이 벌크로리 등 LPG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라며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정부 및 지자체 예산지원을 통한 체계적인 진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벌크로리 순회점검은 소형저장탱크 수요증가로 벌크로리 전복사고는 물론 주요부위 파손 등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사고예방과 긴급대처 능력배양이 앞으로 더 중요하게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전국 순회를 통해 LPG사업자에게 기초 및 안전교육, 고장부위 조기발견이 가능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벌크로리 운용 및 수리 등 자체 관리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LPG판매협회의 관계자는 “벌크로리를 소유한 사업자, 운전원 및 지자체 공무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누구든지 사전신청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라며 “제조사인 디앨, 한국아이티오, 현진티엔아이 및 부품사인 대종가스상사, 에스엘티, 이천에너지테크, 이레에너지(공업사), 파이어독스 등 협력업체들도 함께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실시 예정인 벌크로리 순회점검에서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협의해 보수교육과 함께 실시하며 휴대용 소화기를 기념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LPG판매협회는 LPG사용시설 안전관리업무 대행과 관련해서는 지난 12일 ‘안전관리대행TF’를 구성한데 이어 25일에는 안전관리위원회(위원장 이영채) 개최를 통해 LPG판매시설 자율검사현황, 국가안전대진단 추진경과 등 제반사항을 협의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강원도 양양 소재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LPG사고가 인덕션 교체 중 가스배관을 절단하던 중 막음조치 미비로 누출된 LPG폭발사고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LPG판매업계는 ‘에너지연료 전환’에 따른 가스사고예방을 위해 도시가스와 전기 등 시설 시공에 앞서 LPG시설 막음조치 확인의무 법제화 및 처벌 강화를 정부에 지속 건의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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