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6일 국제유가는 사우디 폭발 사건 등으로 소폭 상승한 가운데 경기 부양책 지연 우려, 코로나19 확산 지속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16달러 하락한 52.61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03달러 상승한 55.91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09달러 하락한 55.32달러에 마감됐다.

현지시각으로 26일 오후 1시경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원인 불명의 폭발음이 들렸으나 상세한 사항은 발표되지 않았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리야드 상공에서 2차례의 폭발음과 연기가 관측됐으며 소셜미디어에는 미사일이 요격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유포됐다.

해당 사건에 대해 당국의 공식 발표는 없으나 앞서 토요일 예멘에서 작전 중인 사우디 주도의 연합군이 리야드로 발사된 공중 목표물을 요격했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추진 중인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 관련해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시행시기 지연이 우려됐다.

공화당의 일부 의원들은 앞서 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이 통과된 지 1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대규모의 부양책 시행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 부양책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신속한 처리를 요구 중이다.

코로나19 관련 미국과 유럽의 확진자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확산세는 꺾이지 않으면서 석유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됐다.

인구수 기준 세계 4위 대국인 인도네시아의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중국 본토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명 이상으로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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