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다소비 업체인 산업체에 설치된 LPG저장탱크와 벌크로리의 모습.
LPG다소비 업체인 산업체에 설치된 LPG저장탱크와 탱크로리의 모습.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선박 운임, 보험료 등 LPG도입부대비용 인상에 톤당 60달러 이상까지 올랐던 2월 국제LPG가격이 이 보다 소폭 낮은 평균 55달러 오르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친환경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석유산업에 대한 규제로 미국산 원유·가스 공급 축소, 경기부양대책 등 경기회복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원유수요 증가가 유가는 물론 국제LPG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원유 수요회복 지체 우려, OPEC+의 증산 가능성 등으로 유가 상승폭 제한이 국제LPG가격 상승폭을 제한시키고 있다.

SK가스, E1 등 LPG수입사2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에서 공급받는 2월 국제LPG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55달러 인상된 605달러, 부탄도 55달러 오른 585달러로 각각 결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톤당 평균 55달러에 이르는 국제LPG가격 인상으로 인해 2월 국내LPG가격은 kg당 65에서 70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의 국내LPG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일인 29일 현재 환율은 전일대비 10.6원 오른 1,114.60원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것이 국내LPG가격에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10월 달러당 평균 1,152.44원에 거래됐던 환율은 11월에는 무려 31.2원 오른 1,121.24원으로 치솟은 뒤 12월에는 1,096.53원으로 24.71원 떨어졌지만 올해 1월 1,095.41원으로 1.12원 인하된 후 이후 1,106.20원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물론 내달 25일까지 환율이 어떻게 등락하느냐에 국내LPG가격에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지, 아니면 인상폭을 제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지 여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같은 요인들을 종합할 때 3월 국내LPG가격은 kg당 70원 안팎 수준의 인상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요인들을 놓고 볼 때 SK가스나 E1 등 LPG수입사는 kg당 150원 안팎의 2월 국내LPG가격 요인을 어떻게 결정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월 국내LPG가격 인상폭에 따라 3월 국내LPG가격 인상요인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