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kg당 30~50원의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 국내LPG가격을 동결했던 SK가스가 2월에도 150원 안팎에 이르는 인상요인보다 낮은 kg당 88원을 인상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SK가스(대표 윤병석)는 2월1일부터 적용되는 국내 LPG가격을 kg당 88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SK가스와 E1 등 LPG수입사에 국제LPG가격을 프로판은 톤당 100달러 인상된 550달러, 부탄은 70달러 오른 530달러로 각각 결정해 톤당 평균 85달러의 가격 인상 통보를 한 바 있다.

이로 인해 2월 국내LPG가격은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반영하지 못한 요인들을 포함할 경우 kg당 150원 이상을 올려야 하는 요인이 발생했지만 그보다 kg당 60원 넘게 인상폭을 낮춰 LPG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보인다.

SK가스가 2월 국내LPG가격을 kg당 88원만 인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SK가스와 계약을 맺고 있는 산업체, 충전소 등 주요 거래처에서는 가정 및 상업용 프로판 가격의 경우 1월 kg당 830.36원이던 것이 918.36원으로, LPG벌크로리 등을 통해 공급받는 산업체용 프로판 가격은 kg당 930.36원에서 1,018.36원으로 각각 조정된 가격에 LPG를 공급받게 됐다.

택시를 비롯한 수송용 연료로 LPG자동차 충전소에 공급되는 부탄 가격은 kg당 1,221.96원이던 것이 2월에는 1,309.96원으로 88원 인상된 가격에 LPG를 공급받게 됐다.

수년째 LPG가격 결정을 주도하는 SK가스가 2월 국내LPG가격을 kg당 88원 인상함에 따라 E1은 물론 GS칼텍스, SK에너지, S-OIL, 현대오일뱅크 등 다른 LPG공급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범위내에서 LPG가격을 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LPG가격은 높은 곳이 아닌 낮은 쪽으로 하향 수렴하는 모습을 보이고 당초 인상요인보다 낮은 수준으로 LPG가격을 인상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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