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올해 1조4,982억원 규모(총 125건)의 2021년 환경시설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발주계획 8,727억원대비 약 72% 증가한 금액이다.

환경공단은 전체 환경시설공사 가운데 총 9,818억 (65%), 88건을 상반기 내 발주해 경제살리기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환경공단은 제주(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비롯한 총 4건(5,194억원)을 일괄(턴키)입찰방식으로 진행한다.

환경시설의 사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하·폐수처리시설설치사업이 전체 시설공사 규모의 57%(54건, 8,493억 원)로 가장 비중이 크고 환경에너지시설설치사업이 31%(24건, 4,714억원), 수생태시설설치사업은 11%(12건, 1,608억원), 그 외 시설이 1%(35건, 167억원)이다.  

환경공단의 발주계획 중 최대 규모의 공사는 3,247억원 규모의 ‘제주(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으로 올해 2월 발주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하수량 증가와 시설 노후화에 따른 수질기준 초과 및 악취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현대화사업이다. 이를 통해 시설용량을 22만톤(기존 13만톤)으로 증설하고 처리시설을 전면 지하화한다. 안정적인 하수처리와 악취 문제를 해소해  이 지역 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공단은 올해를 ‘부패 비위 척결 및 청렴 문화 정착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입찰비리 근절을 위해 청렴계약서, 공정계약서약서 작성을 의무화하는 등 강도 높은 감시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미 시행 중인 공사발주의 경우 안전점검 항목이 포함된 발주 점검표를 사전에 자체 검토하도록 하고 발주 후에는 도급사업장의 위험성평가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설공사 계약체결 전 과정에서 현장의 상시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올해 환경시설공사 발주계획의 자세한 내용은 환경공단 누리집(www.kec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환경시설공사는 삶의 질 향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업이다”라며 “상반기 내 조기 발주로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된 건설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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