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S를 비롯한 한국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INGS를 비롯한 한국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총장 안남성, 이하 KINGS)가 동유럽 국가와의 원자력 및 원전인력양성 협력을 위한 체코·폴란드 원전인력양성세미나를 1일부터 9일까지 주제별 온라인(Webex) 방식으로 KINGS 대회의실에서 실시간 개최한다.

이번 국제행사는 지난 1일 체코와 ‘신규원전도입국 인력양성’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시작으로 오는 4일에는 폴란드와 원전인력양성을 주제로, 오는 9일에는 또다시 체코와 ‘한국형 소형모듈원전(SMR)개발’을 주제로 연속 3회에 걸쳐 화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KINGS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체코 및 폴란드 주요대학 및 정부기관 인사간 교류를 증진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원전 인력양성 교육운영 및 연구경험 공유와 KINGS의 국제화부문 차별화 전략 구현을 통한 한전, 한수원등의 해외 사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원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원전인력양성을 위해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는 KINGS가 주최하고 한국 측에서는 산업부 원전수출진흥과를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KHNP),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원자력협력재단(KONICOF)이 참여해 전방위적으로 한국원전 우수성 알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상국 체코에서는 산업통상부(MPO), 프라하공과대학(CTU)을 비롯해 브루노대학(BUT), 웨스트보헤미아대학(UWB), 국영원자력연구소(UJV Rez), 체코원자력공사(CEZ) 등 원자력 학술 및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며 폴란드는 기후환경부, 바르샤바대학(UW), 바르샤바공과대학(WUT), AGH과학기술대학, 폴란드전력공사(PGE) 및 원자력규제기관(PAA) 등 원자력 관련 유력기관이 대거 참여해 양국 간 진일보한 협력관계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폴란드에는 KINGS 4회(2017년 졸업) 졸업생인 마이클 (Michał Wierzchowski)이 정부 투자개발부(Ministry of Investment and Economic Development) 부국장으로 재직하고 있어 이번 세미나의 성공을 위해 측면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안남성 총장은 1일 체코와의 세미나 개회사를 통해 “KINGS는 지난해 코로나19 언택트 시대에 직면해 원자력 공학 분야의 다양한 온라인 수업을 개발해 왔으며 원자력을 포함한 에너지교육 패키지를 AI와 빅데이터로 확대하고 있다”라며 “오늘 우리는 미래의 NPP 리더들을 육성하기 위해 교육, 훈련, 연구 분야에서의 경험을 공유하고 다양한 협력을 통해 양국의 유대관계가 이어져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체코와 폴란드는 한수원의 주력 수출대상국으로 체코는 두코바니에 원전 1기, 폴란드는 원전 6기(6,000~9,000MW 규모) 건설을 추진 중이며 신규원전 건설에 맞춰 새로운 원자력 인력양성 프로그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 원전 산업계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원자력 기술 및 교육 프로그램을 체코, 폴란드와 공유함으로써 우리 원전에 대한 우호적 여론을 조성하고 원전 수주를 위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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