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프레데리시아에 위치한 오스테드 본사 전경.
덴마크 프레데리시아에 위치한 오스테드 본사 전경.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덴마크 국영 재생에너지 기업 오스테드가 코퍼레이트 나이츠(Corporate Knights)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에너지 기업 1위’에 선정됐다. 특히 3년 연속 1위를 지켜오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업으로서 명실상부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매즈 니퍼(Mads Nipper) 오스테드 신임 CEO는 “지속 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와 전 세계 그린 에너지 전환의 촉매제가 되겠다는 노력이 Global 100을 통해 꾸준히 인정받아 기쁘다”라며 “전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75%가 에너지 사용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기업과 정치인 모두 그린 에너지 구축을 가속화하는데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에 대한 오스테드의 헌신은 에너지시장을 형성하고 대규모로 생산된 그린 에너지에 대한 수요 창출에 일조했다. 특히 과거 동에너지(DONG Energy)라는 사명 아래 석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던 회사에서 해상풍력 중심의 친환경 에너지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며 완전 탈바꿈에 성공했다.

2017년에는 사명을 오스테드로 재변경 했으며 현재는 ‘전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 기업’이라는 수식어가 따른다. 해상풍력 전력 단가를 화석 연료 보다 저렴하게 낮춰 그린에너지의 세계적 변화에 발판이 됐고 그로 인해 미국, 아시아 및 유럽에서 그린에너지 시장이 호황을 이루고 있다.

오스테드는 지난 11월 한국시장에서도 해상풍력 프로젝트 발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인천 앞바다에 세워질 1.6GW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현존하는 최대 해상풍력발전 단지보다 큰 규모로서 수조원의 투자와 연간 수천개의 고품질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매년 국내 130만가구에 청정에너지를 제공하고 연간 약 400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에 기여할 것이다. 이는 자동차 약 190만대가 도로에서 사라지는 것과 같은 효과다.

마티아스 바우센바인(Matthias Bausenwein) 오스테드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어느 기업에게나 기후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지금 오스테드는 녹색에너지로 움직이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향해 전적으로 달려나갈 것”이라며 “최근 그린뉴딜, 탄소중립 발표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의 야심찬 계획을 지지하며 이 같은 한국의 여정에도 함께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약 8,000개(매출 10억달러 이상) 기업의 재무 및 데이터를 분석해 우수기업을 발표하는 코퍼레이트 나이츠에 따르면 오스테드는 탄소배출 절대량을 47% 감축하고 취수량을 16% 줄임으로써 탄소 및 물 생산성을 증가시켰다. 특히 재생에너지 부문에서 높은 매출과 타 에너지 기업보다 우수한 친환경 설비투자 지표를 가지고 있어 재생에너지를 통한 오스테드의 사회 기여와 헌신이 이번 1위 선정의 큰 이유가 됐다. 아울러 이와 같이 발표된 내용은 세계 경제 다보스 포럼에서 매년 발표하는 등 널리 신뢰받는 지표로서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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