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4일 현대 EV스테이션 강동에서 산업계, 금융계, 정책형 뉴딜펀드 운용기관이 모여 ‘미래차·산업디지털분야 산업-금융 뉴딜투자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향후 미래차, 산업디지털분야에 중점 투자하는 정책형 뉴딜펀드가 신속히 결성되고 투자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산업계·금융계·뉴딜펀드 운용기관들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민간투자기관과 뉴딜펀드 운용기관은 2021년 중 정책형 뉴딜펀드의 자펀드인 총 2,000억원 규모의 미래차·산업디지털 투자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산업기술진흥원(KIAT) 등 민간투자기관은 2021년 중 정책형 뉴딜펀드에 총 900억원의 자펀드 매칭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업무협약에 참여한 금융권에서는 향후 5년간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뉴딜펀드에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산업계-금융계간 협업이 강화돼 미래차·산업디지털분야에 중점 투자할 수 있는 정책형 뉴딜펀드  자펀드를 신속하게 조성할 수 있게 되고 뉴딜산업 생태계 내에서의 투자프로젝트 발굴, 정보교환, 필요자금 지원 등이 한층 더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 미래차·산업디지털 투자펀드가 미래차분야 혁신기업들에 충분한 인내자본(patient capital)을 공급해 역동적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산업-금융 투자협력의 새로운 성공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2021년은 한국판 뉴딜이 본격 추진되는 원년으로, 산업부는 전기·자율차 등 미래 모빌리티 전환, 태양광·풍력 등 그린에너지 확대, 스마트 그린산단, 산업디지털전환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에도 정책형 뉴딜펀드는 대기업을 비롯한 산업계의 수요에 발맞춰 민간투자기관과의 연계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정책형 뉴딜펀드가 민간투자자금을 뉴딜분야로 유도하는 마중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유연한 펀드 설계 및 민간자금 유치 노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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