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화학소재 전문기업 휴비스(대표 신유동)이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지난해 9,203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399억원, 당기순이익 8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힘든 경영환경 속에서도 견실한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TSK코퍼레이션 지분 매각 자금으로 창립 이후 최대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0.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19%, 당기순이익은 829억 증가했다. 

매출 감소는 지난해 상반기 원료가의 급격한 하락과 코로나19로 인한 유럽,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생산 가동률 저하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하지만 원료가가 점차 안정되고 보건·위생재용 소재 판매가 급증하면서 수익성이 회복됐다.

또한 주요 캐시카우인 LMF(저융점 접착용 섬유, 산업용 섬유)의 견조한 판매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으며 지난해 말 종합환경업체인 TSK코퍼레이션의 소유 지분 16.52%(15만8,000주)를 전량 매각하면서 세전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휴비스의 관계자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미래 먹거리인 SHE 제품군(안전·보건·친환경 제품군)의 사업 확장과 신규 투자를 위해 지분 매각이 진행됐으며 매각 대금은 신사업 투자, M&A 등의 재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증설 중인 위생재용 생산 라인이 올 상반기 가동을 시작하고 생분해 섬유와 리사이클 섬유 등 친환경 소재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강화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비스는 지난해 울산공장을 전주공장으로 이전해 사업장을 통합했으며 올해 본격적인 시너지가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미국 내 LMF 합작법인(휴비스-인도라마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이 올 상반기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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