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5일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지역 대표조선소인 현대삼호중공업을 방문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국내 선박 총 수출액 197억5,000달러 중 14%인 27억8,000달러, 총 수주량인 851만 CGT의 19.7%인 168만CGT를 담당한 기업으로 이번 우리나라 조선 수주량 세계1위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세계 최초 LNG 추진 시스템을 장착한 대형 탱커(2018년 5월), 컨테이너선(2020년 9월), 벌커(2020년 12월) 등 대형상선 건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국내 조선소 중 LNG추진 대형선박(17만4000m³급) 수주량은 12척으로 1위를 달성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조선산업 패러다임이 친환경화·스마트화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조선·해운분야의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LNG 추진선의 핵심기술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이번 방문은 17만4,000m³급 LNG 운반선의 LNG 화물창 내부에서 진행됐으며 향후 해당 선박은 오는 9월 미쓰비시 상사에 인도돼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주에서 일본 도쿄가스까지 LNG를 운반할 예정이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우리나라 조선 세계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조선업계가 세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덕분이다”라며 “조선·해운산업의 친환경 체제로 전환과정에서 현대삼호중공업과 같이 글로벌 고부가·친환경 선박시장 선도하는 기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정부도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지금과 같이 세계 1위를 수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글로벌 해양환경 규제 및 친환경 선박 신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수부와 공동으로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을 지난 1월부터 시행한 데 이어 친환경 선박 기본계획인 ‘2030 그린쉽-K 추진전략’을 지난해 12월 한바 있다.

또한 기본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과 해운·조선·기자재 산업분야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향후 정부는 친환경·스마트선박 분야 석·박사 인력 양성도 적극 추진하는 등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미래선박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제도적·기술적 기반마련에도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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