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시험·평가 장비에 대한 사용편의를 높이기 위해 ‘소재부품융합 테스트베드 통합 장비편람’(이하 장비편람)을 최초로 발간·배포한다.

장비편람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6대 분야 기술개발·사업화 과정에서 신속한 실증시험 및 신뢰성 평가 등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화학연구원 등 15개 공공연구기관에 구축·운영 중인 약 900종의 장비의 구체적 사양과 서비스 내용, 활용절차 등이 포함돼 있다.

장비편람에 수록된 장비는 연구 목적 장비가 아닌 기업의 사업화 지원을 위한 공용목적을 위해 구축된 장비들로서 기업의 요청이 있을 경우 우선적으로 장비 개방·활용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지난해 소부장 기업지원 활성화를 위한 공공연구기관간 업무협약을 통해 일정한 요건을 갖춘 경우 사용수수료의 50% 감면을 적용받을 수 있는 장비들로 기업부담 경감이 기대된다. 

이번 장비편람 발간을 통해 △추가 정보제공을 통한 공용장비 활용도 촉진 △활용 저조장비에 대한 기업이전 유도 △기관 간 연계를 통한 기업지원 활성화 △장비 중복 구축 방지에 따른 예산절감 등이 기대된다.

이번 발간된 장비편람은 소부장과 관련성이 놓은 대학, 연구소, 지역 테크노파크(TP) 및 정부산하 기업지원 전담기관 등 70여개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오는 2022년까지 총 400여종(약 2,500억원)의 장비를 추가 구축하는 등 핵심전략품목의 사업화 지원을 위해 필요 장비에 대해 지속 구축 예정이며 장비편람을 매년 업데이트해 적시성 있는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비편람에 수록된 자료는 융합혁신지원단 사이트(https://융합혁신지원단.org) 및 산업기술개발장비 공동이용시스템인 아이튜브 홈페이지(https://www.itube.or.kr)에서 pdf파일 형태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이경호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기술개발이 사업화까지 연계되도록 생산지원 기반구축을 강화하고 소부장 기업의 기술자립화를 위한 사업화지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협력관은 “이번 장비편람 발간과 같이 장비 활용 편의제공 등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선제적으로 발굴·제도개선 등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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