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G-토탈이 울산 앞바다에 풍황계측을 위해 설치한 부유식 라이다.
GIG-토탈이 울산 앞바다에 풍황계측을 위해 설치한 부유식 라이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토탈(Total)이 영국 크라운 에스테이트의 해상풍력 4라운드 프로젝트 입찰에 참가, 동부 지역의 공유수면 임차권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영국의 이스트앵글리아 해안에 건설될 이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최대 1.5G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으며 영국 해상풍력 개발에 초기부터 참여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프로젝트는 상당수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영국의 야심찬 탄소 중립(Net Zero) 목표 달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GIG-토탈은 에너지개발분야에서 다져온 뛰어난 전문성과 기술적 역량,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선도 녹색에너지 개발 및 투자 전문기업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reen Investment Group, GIG)은 현재 영국에서 생산되는 해상풍력 에너지의 약 50%를 지원해왔다.

프랑스계 글로벌 에너지기업 토탈(Total)은 영국에서의 오랜 산업 활동을 바탕으로 스코틀랜드 동쪽 해안에서 이뤄지는 1.1GW 규모의 씨그린(Seagreen) 프로젝트와 켈트해 해상의 96M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에 참여하는 등 해상풍력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GIG-토탈은 대한민국에서는 울산 및 전라남도 등 국내에서 다수의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줄리앙 푸제 토탈 신재생에너지부문 수석부사장은 “크라운 에스테이트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5GW 규모의 개발권을 획득하게 돼 기쁘며 토탈은 앞으로도 영국의 에너지전환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토탈이 유럽에서 진행한 재생에너지 개발 중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이며 토탈의 2050 탄소 중립에 있어서도 주요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임차권 획득은 토탈이 영국 해상풍력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 덕택”이라며 “종합 에너지 회사로 발돋움하는 토탈의 전략과 더불어 영국 내 에너지 공급을 한층 다각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 둘리 GIG 글로벌 총괄회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GIG는 영국 에너지전환에 박차를 가할 뿐 아니라 해상풍력이 영국의 새로운 저탄소 에너지 시스템의 중추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영국 최대의 해상풍력 투자 회사 중 하나로서 쌓아온 트랙 레코드에 더해 4라운드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GIG가 영국 내에서 추진한 해상풍력 투자 중 가장 큰 의미를 지니며 GIG의 유럽 내 사업 중 최대 규모로 GIG는 13GW 이상의 전 세계 해상풍력 개발 포트폴리오를 지니게 됐다”고 말했다.

개발 단계에서 GIG-토탈은 MW당 8만3,000파운드(약 1억2,700만원)의 연간 사용료를 지불하게 된다. 할당 지역 내 자연 보호 구역에 해당 사업이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서식지 규제 평가(HRA)가 진행될 예정이며 최종 임차 계약은 평가 완료 이후 2022년 중으로 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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