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가구 등 안전취약계층의 가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7,927세대를 대상으로 타이머형 가스차단장치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타이머형 가스차단장치는 일정시간이 지나면 열려있던 가스밸브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장치이며 가스레인지에 음식물을 올려놓고 외출하는 등 부주의 상황에서 발생하는 화재사고를 예방하는 기능이 있다.

소방재난본부의 관계자에 따르면 2010년부터 11년간 14억1,200만원을 투입해 서울시내 2만9,472세대의 취약계층에 가스차단장치 보급을 완료했으며 가스사고 예방효과와 취약계층의 안전복지를 실현한 성과를 인정받아 서울시 지방보조사업 운용평가에서 5년 연속 ‘매우 우수’로 평가받았다.

특히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음식물 조리 중 가스사고의 증가가 우려되는 만큼 전년도 보다 설치 대상을 약 3,000세대 확대(7,927세대, 4억3,570만원)해 보급할 예정이다. 설치 지원은 3월까지 25개 자치구를 통해 신청을 받고 있으며 연말까지 코로나19 전파상황을 고려해 방문·설치할 계획이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시는 취약계층의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예방활동 및 가스차단장치 설치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가스사고 없는 안전도시 서울구현을 위해 가스 판매사업자의 철저한 점검과 시민 여러분들의 사용상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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