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경동나비엔이 수출 호조로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9% 증가한 8,739억1,000만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8.4% 증가한 665억3,400만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1.6% 증가한 422억1,600만원을 달성했다.

경동나비엔의 매출 성장은 코로나19로 위생 강화와 친환경 트렌드가 맞물리며 실적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정부의 친환경 가정용보일러 지원사업과 지난해 4월부터 대기관리권역 내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설치 의무화로 일반 보일러대비 비싼 콘덴싱보일러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이로 인해 국내 보일러 생산 비중도 콘덴싱보일러로 전환됐다. 

수출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등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고 위생이 중요해지면서 보일러와 온수기 사용 시간이 증가해 기존 보일러 또는 온수기를 교체하는 수요가 늘어났다. 또한 코로나19로 난방 관련 전시회가 연기돼 신제품보다는 기존에 검증된 제품 위주의 판매가 확대됐다.

관세청의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보일러 수출은 1억3,154만5,000달러로 2019년 1억2,881만9,000달러대비 2.1% 증가했으며 온수기 수출도 2억2,241만7,000달러로 2019년 1억7,631만달러대비 22.2% 증가했다. 

경동나비엔의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미국 등 해외에서 쌓은 제품 신뢰도에 소비자들이 좋은 반응 보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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