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국세청 세무조사로 인한 추징금 납부로 손실이 발생했던 E1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563억3,056만원에 이르는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E1의 연결기준 실적개선은 자회사인 LS네트웍스의 지난해 당기손실이 262억5,320만원으로 전년대비 409억7,623만원 줄었고 납사대비 LPG가격 경쟁력 개선에 석유화학과 산업용 LPG수요 증가 영향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E1(회장 구자용)은 10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3조9,275억5,400만원으로 전년 4조6,082억6,900만원에 비해 6,807억1,500만원 줄어 14.8%의 감소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또한 395억3,000만원으로 전년 1,063억900만원 대비 667억7,900만원이 감소해 62.8%에 이르는 감소폭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에 국제LPG가격이 떨어지면서 매출액이 줄고 실제로 판매량 감소로 연결되면서 영업이익도 추락시키는 결과를 낳았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563억3,000만원을 거둬 전년 524억200만원에 비해 1,087억3,300만원이 증가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E1 소유 LPG충전소를 퇴직 직원 등에 임대한 후 이들 충전소에 운송비 지원, 판매물량에 대한 내부거래 등을 했다는 의심을 사 지난 2019년 국세청으로부터 385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추징당했으며 비록 손실폭이 줄었지만 자회사인 LS네트웍스의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로 인한 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당기순이익 상승폭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실 발생에도 불구하고 주주이익을 보호하고 주식 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2,2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던 E1은 전년대비 1,087억3,306만원에 이르는 당기순이익 증가에도 올해에도 전년과 같은 2,2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4.8%의 시가배당률을 보이는 것으로 총 배당금 규모는 127억1,985만여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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