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를 현대오일뱅크로 변경한 서울 학여울역 인근의 대치에너지가 도색을 마치고 LPG차량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을 하고 있다.
거래처를 현대오일뱅크로 변경한 서울 학여울역 인근의 대치에너지가 도색을 마치고 LPG차량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서울 강남 학여울 인근의 대치충전소를 비롯해 경기도 안산, 여주, 남양, 의왕 등에 5개의 LPG충전소와 주유소 5곳을 소유하고 있는 삼진에너지, 대치에너지(주)의 석유와 LPG공급처가 현대오일뱅크로 전환됐다. 

LPG자동차 감소와 함께 코로나19 영향으로 LPG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이들 충전소들의 월평균 판매량은 대략 900~1,000톤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LPG수입 및 정유사간 충전소 유치 경쟁이 활발했던 당시 지난 2014년 10월 LPG공급 조건 등에 대한 이견으로 SK가스에서 LPG를 공급받았던 대치에너지(주)는 GS칼텍스로 거래처를 변경한 후 6년 만에 다시 현대오일뱅크로 폴사인을 바꿔 달았다.

현대오일뱅크로 LPG공급처를 바꾼 대치에너지의 거래 조건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기존 거래처보다 나은 조건으로 LPG를 공급받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대치충전소는 지난 22일부터 케노피와 LPG저장탱크, 기계실과 세차기 등에 현대오일뱅크로 도색하는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시켜 최근에 마무리하고 택시와 일반 차량을 대상으로 LPG를 왕성하게 판매중이다.  

SK네트웍스 소유 주유소 인수로 유통망 확충에 나섰던 현대오일뱅크가 LPG충전소도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 판매량 확대를 꾀하려는 포석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SK가스와 거래하던 서울 수서LPG충전소는 지난해말로 SRT 환승센터 설립으로 토지 수용을 당하면서 영업을 중단하게 됐다.

그린벨트지역에 배치고시를 통해 지난 2002년 설립됐던 수서 LPG충전소는 법인택시와 일반 LPG차량을 대상으로 월평균 약 300톤 안팎의 LPG를 판매해 왔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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