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코로나19로 세계 경기가 위축되면서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되는 가운데 국산 자동차가 7만8,814대가 증가한 반면 수입차는 1,340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2050 탄소중립 정책에 휘발유와 경유 등 화석연료  중심의 내연기관차는 퇴출을 앞두고 있지만 전기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지원 정책은 앞으로 더 힘을 받게 될 전망이다.

미세먼지 감축 대책의 일환으로 조기폐차 구매지원금이 300만원에서 올해부터 600만원으로 늘어나고 신차구매지원금 400만원을 모두 합치면 화물차나 소상공인들이 지원 조건 충족시 600만원의 자부담금으로 1톤 LPG화물차를 신차로 뽑을 수 있게 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집계한 연료별 자동차 판매현황에 따르면 국내에서 생산되거나 해외에서 수입된 자동차는 지난해 총 185만4,800대로 현대를 비롯한 국내 제조사가 161만1,360대를 판매한 반면 수입차가 24만3,44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대비 국내 자동차사의 판매가 7만8,814대가 늘어난 반면 수입차는 1,340대가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다.

연료별로는 휘발유가 109만6,135대가 판매돼 전년 95만1,165대에 비해 14만4,970대가 늘어났으며 경유차는 55만7,433대가 판매돼 전년 66만648대에 비해 10만3,215대가 줄었다.

휘발유차는 국내에서 93만3,198대가 판매돼 전년 78만7,868대에 비해 14만5,330대가 늘어났지만 수입차는 16만2,937대로 전년 16만3,297대에 비해 360대가 줄었다.

경유차는 국산이 51만7,189대가 판매돼 전년 58만6,413대에 비해 6만9,224대가 줄었고 수입차가 7만244대가 판매돼 전년 7만4,235대에 비해 3,991대가 감소했다.

LPG차는 12만3,818대가 판매돼 전년 13만2,888대에 비해 9,070대가 감소했다.

대폐차 영향이 가장 컸던 가운데 폐차 이후 LPG차로의 재구매로 이어지지 않았으며 휘발유나 경유차 운전자가 LPG차 보다는 전기나 수소차 등 친환경차 구매를 선택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는 지난해 4만1,587대가 판매된 가운데 코나를 비롯한 국산차가 3만1,328대로 전년 3만183댕에 비해 1,145대가 늘었지만 테슬라를 비롯한 수입산 전기차는 1만259대가 판매돼 전년 7,0248대에 비해 3,011대가 늘어났다.

수소차는 5,453대가 판매돼 전년 4,194대에 비해 1,633대가 증가했다.

지난해 판매된 LPG차 중에서는 로노삼성자동차의 QM6가 2만7,811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뒤를 이어 현대차의 LF쏘나타가 1만9,373대로 2위를 차지했으며 그랜저 IG 3.0이 1만9,024대로 3위, 기아차의 K5 DL3이 1만466대로 4위, 봉고 1톤 화물차가 9,057대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현대 쏘나타 DN8이 8,404대로 6위를 차지한 가운데 기아 K5 JF가 5,446대로 7위, 기아 K7 YG가 5,105대로 8위,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가 4,419대로 9위, 한국지엠의 라보 LPG가 3,879대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종별 판매 자동차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LPG차는 현대와 기아차가 여전히  주도하는 가운데 르노삼성차가 선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내연기관차의 퇴출이 예고돼 있지만 수소나 전기차로의 전환이전에 LPG 신차 모델 출시에 대한 관련 업계의 기대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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