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석유유통협회 회장이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된 33차 정기총회에서 2021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 안건을 임원들과 검토하고 있다.
김정훈 석유유통협회 회장이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된 33차 정기총회에서 2021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 안건을 임원들과 검토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석유유통협회가 올해 역점사업으로 알뜰주유소 정책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2차에 걸친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후 상반기 중 알뜰주유소 제도개선 연구 용역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사)한국석유유통협회(회장 김정훈)는 25일 양재 엘타워에서 석유대리점, 정유사 등 전국 회원사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3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의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 협회는 올해 사업목표로 회원사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에너지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협의 위상과 역량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 10개의 중점추진사업 및 33개 주요과제(별첨 참조)를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석유유통협회는 최우선 과제로 알뜰주유소의 전면 재검토·폐지를 추진하는 한편 알뜰 입찰제도 개선, 석유공사 인센티브 폐지 등 제도개선 노력도 병행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한 실행계획으로 ‘에너지전환 대응’과 ‘알뜰정책 개선’을 주제로 한 국회 정책토론회를 2차례 개최하고 상반기 중 석유협회, 주유소협회 등과 ‘알뜰주유소 제도개선 연구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석유공사의 알뜰주유소 인센티브를 폐지해 주유소 전·폐업 지원금으로 전환하는 등 전·폐업 지원을 위한 재원 마련을 적극 건의하고 석유대리점과 주유소에 대한 규제완화도 지속 추진키로 했다.

또한 ‘석유판매공제조합’ 설립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주유소협회와 함께 공제조합 설립 연구용역을 산업부에 건의하고 주유소 토양정화비용 문제를 해결하는데 산자부와 환경부 등 정부 차원의 대책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훈 석유유통협회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국민과 석유사업자 모두 어려움이 적지 않았던 상황에서 전세계적인 에너지전환 정책과 석유수요 감소 등으로 석유유통산업의 미래가 밝지 은 실정”이라며 “ 알뜰주유소 정책의 근본적인 개선을 통해 석유유통 시장 정상화와 과도한 단속 및 처벌 완화, 주유소 전·폐업 지원 및 유외사업 확대 등 석유사업자 이익과 권익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석유유통협회는 컨퍼런스 콜, 화상 또는 서면회의 등과 같은 비대면 방식으로 총회를 개최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정관을 개정하고 전년대비 5,053만원을 중액한 11억6,349만여원의 사업예산안, 허창근 SK에너지 리테일사업부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임원 보선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김정훈 석유유통협회 회장이 33차 정기총회에서 회원사들 앞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김정훈 석유유통협회 회장이 33차 정기총회에서 회원사들 앞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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