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국제LPG가격 인상 여파로 kg당 140~150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3월 국내LPG가격이 이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상폭이 결정됐다.

수송용인 택시를 비롯해 음식점, 주택 등 난방용 주요 LPG소비자들의 부담을 고려해 당초 인상폭보다 낮은 수준에서 LPG가격 인상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SK가스(대표 윤병석)는 3월1일부터 적용되는 국내 LPG가격을 kg당 88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에 따라 SK가스와 거래하는 주요 거래처에서는 가정 및 상업용 프로판 가격의 경우 2월 kg당 918.36원이던 것이 1,006.36원으로, LPG벌크로리 등을 통해 공급받는 산업체용 프로판 가격은 1,018.36원이던 것이 1,106.36원으로 각각 조정된 가격에 LPG를 공급받게 됐다.

택시를 비롯한 수송용 연료로 LPG자동차 충전소에 공급되는 부탄 가격은 kg당 2월 1,309.96원이던 것이 88원 인상된 1,397.96원으로 LPG를 공급받게 됐다.

수년째 LPG가격 결정을 주도하는 SK가스가 3월 국내LPG가격을 kg당 88원 인상함에 따라 E1은 물론 GS칼텍스, SK에너지, S-OIL, 현대오일뱅크 등 다른 LPG공급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범위내에서 LPG가격을 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LPG가격은 높은 곳이 아닌 낮은 쪽으로 하향 수렴하는 모습을 보이고 당초 인상요인보다 낮은 수준으로 LPG가격을 인상키로 결정했기 때문에 이에 영향을 받을 것이 유력시된다.

한편 연이은 국내LPG가격 인상에 택시나 충전, 판매 등 LPG업계의 불만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4월에는 국제LPG가격이 톤당 15달러 인상에 그쳐 인상폭이 크지 않고 서울과 부산 등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물가안정에 대한 정부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 인상보다는 동결에 무게 중심이 실리게 될 것이 조심스럽게 점쳐 지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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