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에너지 소비자단체인 에너지컨슈머(회장 김재옥)이 유엔 환경프로그램인 UNEP와 함께 국내 100대기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부문과 에너지 및 물사용량 절약부문에 대한 평가 결과 온실가스는 한화솔루션이, 에너지절약부문은 삼성SDI에서, 물절약부문은 한국가스공사가 각각 선정됐다.

UN Environnental Program(UNEP)는 지속 가능한 UN을 위해 산하기관들을 대상으로 Greening The Blue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에너지컨슈머는 기업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선한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소비자, 기업이 함께 사회 전체 가치를 높이도록 지난해부터 국내 100대기업의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물 절약을 평가해 Greening The Company를 선정하고 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 부문에서는 전년대비 온실가스 감축을 가장 많이 한 기업은 한화솔루션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한국수력원자력, 현대트랜시스, 한국철도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의 순이었다.

에너지사용량 절약부문에서는 삼성SDI가 가장 노력을 많이 한 기업에 뽑힌 가운데 뒤를 이어 한국투자증권, 한구수력원자력, 현대트랜시스, 한국철도공사 순이었다.

또한 물사용량 절약부문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가장 노력을 많이 한 기업에 이름을 올렸고 뒤를 이어 KT, SK인천석유화학, LG이노텍, 한화솔루션 등의 순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 1위기업인 삼성전자는 2019년 매출대비 온실가스 배출이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에너지와 물 사용을 줄이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 할당량이 있는 산업인 철강, 에너지 등은 공기업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사용량이 감소했지만 사기업은 증가한 기업이 더 많았다.

건설부문은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이 2019년 매출대비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및 물사용량이 모두 2018년보다 증가해 이를 줄이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향후 ESG 의무 공시 도입이 예고되면서 기업의 지속 가능성이 이제는 단순히 기업의 노력에 그치는 것이 아닌 사회 전체의 가치를 높이는 지표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돼 기업도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 및 물 사용량 등 환경부문 개선을 위해 더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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