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전망 그래프(제공: H2리서치).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전망 그래프(제공: H2리서치).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2030년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자이 100만대 이상 규모로 성장한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수소전문 시장조사기관인 H2리서치는 2020년 수소전기차 시장은 코로나로 인한 자동차 시장감소 영향으로 전년대비 4% 감소한 1만395대가 판매됐으나 2021년에는 세계 자동차시장의 회복과 현대 및 토요타의 신형 수소전기차 출시, 한국의 수소전기차 보급정책 등에 힘입어 2만6,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30년에는 100만대를 넘어선 105만대 규모로 성장하고 누적보급대수는 3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H2리서치는 2020년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을 한국이 56.3%를 점유해 한국 중심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나 2030년에는 중국이 30.5%의 시장점유율로 세계 1위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뒤를 이어 유럽이 20%, 미국이 18.6%를 점유하고 한국은 1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현재는 수소전기 승용차 시장이 전체 수소전기차 시장의 88.5%를 점유하고 있으나 최근 수소전기 상용차 개발에 많은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고 점차 수소전기 상용차 시장이 성장해  2030년에 수소전기차 시장의 21.9%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자동차업체들은 현대, 토요타, BMW를 제외하고 전기차 우선 전략으로 인해 수소전기차 개발이 보류되고 있으나 전기차대비 장거리 운송에 장점이 있는 수소전기 상용차부문에서는 많은 업체들이 실증 및 개발에 참여하고 있어 2~3년후에는 수소전기 상용차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주요 업체의 수소전기차 개발 동향을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XCIENT Fuel Cell)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스위스로 수출을 개시했으며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Neptune)을 공개했다. 

다임러트럭은 지난해 최대 1,000km 주행가능한 수소전기트럭 ‘메르세데스 벤츠 GenH2’ 콘셉트 트럭을 공개했는데 150kW 연료전지 2개와 40kg급 액체수소탱크 2개를 채용하고 70kW 배터리를 추가해 최대 400kW 출력을 확보했다. 또한 볼보그룹과 트럭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합작사를 설립한 바 있다.

니콜라는 2016년 발표된 니콜라원을 포함한 수소트럭 4종의 라인업을 발표했으며 레인지 익스텐더(Range Extender)로 연료전지도 탑재할 수 있는 전기픽업트럭 ‘배저(Badger)’를 지난해 발표했다. 또한 GM과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으나 이후 사기논란으로 철회한 상황이다.

토요타·히노는 지난해 대형 수소트럭을 공동 개발 및 주행 실증 등을 통한 실용화 추진에 합의하고 미국 켄워스와 공동개발한 수소트럭(1번 충전으로 200마일 주행) 시제품의 로스앤젤레스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혼다·이스즈는 연료전지를 파워트레인으로 사용하는 대형수소트럭 개발 계약을 지난해 체결했으며 미쓰비시후소는 수소트럭 콘셉트카 ‘e캔터 F-셀(eCanter F-Cell)’을 공개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소트럭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

르노는 올해 1월 연료전지 개발사인 플러그파워와 공동개발을 발표했으며 같은 달 GM은 트럭제조업체 나비스타와 손잡고 2024년까지 수소전기 트럭 공동개발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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