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0일 국제유가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 미 석유제품 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43달러 상승한 64.44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38달러 상승한 67.90달러에 각각 마감했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10달러 하락한 65.30달러에 마감됐다.
OECD는 세계 경제가 올해와 내년 각 5.6%, 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지난해 12월 전망 대비 각 1.4%p, 0.3%p 상향 조정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미국의 경기부양책 시행을 반영한 것으로 백신 접종과 방역조치 해제 속도, 변이 바이러스 통제 여부에 따라 경제성장 속도가 결정될 것이라 밝혔다.
5일 기준 미 휘발유와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각 1,190만배럴, 550만배럴 감소해 당초 시장 예상이었던 350만배럴 감소를 상회하는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미국의 에너지정보청인 EIA가 밝혔다.
정제가동률은 69%로 전주대비 13%p 상승했으나 여전히 통상 수준을 하회하며 석유제품 재고 감소세가 지속됐다.
반면 원유재고는 당초 시장 예상이었던 80만배럴 증가를 넘어선 전주대비 1,380만배럴 증가해 국제유가 상승세를 제한시켰다.
한편 사우디와 러시아 외무장관은 양국이 OPEC+ 하에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 밝힌 가운데 러시아 부총리는 유가 상승으로 비OPEC+가 증산에 나설 위험이 있으며 석유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