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7일 국제유가는 미 석유재고 증가, 코로나19 확산 및 이동제한 조치 강화, 석유수요 회복에 대한 부정적 전망 등으로 하락한 가운데 미 연준의 경기부양 의지 재확인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20달러 하락한 64.60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39달러 하락한 68.00달러에 각각 마감했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11달러 상승한 66.57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240만배럴, 휘발유·중간유분은 각각 47만배럴, 25만5,000배럴 증가했다.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이 Astra Zeneca 백신 접종을 중단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부활절 기간 이동금지 등의 강화된 조치를 시행한다.
국제에너지기구인 IEA는 일각에서 대두되는 원유시장 ‘슈퍼사이클’ 가능성이 낮고 2023년까지 코로나 이전 석유수요를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의 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재고를 보유 중이고 OPEC+의 감산으로 잉여생산능력이 증가했다며 ‘슈퍼사이클’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16일 통화정책회의(FOMC)에서 현재 정책금리(0~0.25%)를 2023년까지 동결하고 현행 채권매입 규모(1,200억 달러)의 축소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발언했다.
또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과 실업률이 각각 6.5%, 4.5%로 예상된다고 밝히며 기존 전망(각각 4.2%와 5%)보다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