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정부가 그린뉴딜의 핵심인 해상풍력발전의 획기적인 보급 가속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우리 기술력과 자본으로 건설된 국내 최초의 상업 해상풍력발전단지인 제주탐라해상풍력단지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수적인 해상풍력 보급 관련사항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추진됐다. 제주 한경면 두모리∼금등리 공유수면에 조성된 제주탐라해상풍려은 설비용량 30MW 규모로 사업비 1,650억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2017년 9월부터 2020년 9월까지 81.2GWh의 전력을 생산했다.
 
정 총리는 방문 현장에서 한국남동발전으로부터 탐라 해상풍력 사업현황을 보고받고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시찰했다. 아울러 그린뉴딜을 선도하고 있는 제주도 관계자와 해상풍력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탐라해상풍력 임직원을 격려하고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는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그린뉴딜과 수소경제 등을 통해 태양‧바람‧수소가 어우러진 시스템으로의 대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제주도는 육지가 아직 겪지 못한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다른 지자체와 관련 경험을 공유하는 등 우리가 탄소중립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정 총리는 ”정부는 풍력발전의 인허가 처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해 풍력발전 원스톱샵을 조속히 도입하겠다”고 강조해다.

한편 제주도는 2012년부터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 2030’ 전략을 마련하고 전국 최고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전기차 보급 2만대 돌파 등 그린뉴딜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제주 신재생에너지 설비비중은 31.8%(전국 평균 1.8배), 발전비중은 14.3%(1.64배) 규모다.

탐라해상풍력단지는 지역과 상생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역주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향후 사업비 4,000억원을 투입해 72MW 규모의 2단계 확장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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