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숙 서부발전 사장, 서철모 화성시장, 유재권 삼천리 대표(좌부터)가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 서철모 화성시장,  차봉근 삼천리 도시가스사업본부장(좌부터)가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26일 경기도 화성시청에서 화성시(시장 서철모), 삼천리(대표 유재권)와 ‘화성 양감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협약내용은 경기 화성시 양감면 송산리 일대에 총 80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오는 2022년 3월 착공해 2024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화성 양감 연료전지가 완공되면 단일 부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현재 단일부지내 세계 최대 규모 연료전지는 경기그린에너지가 운영하는 화성 58.8MW 연료전지지만 오는 7월 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의 5단계 연료전지(76.5MW)가 완공되면 1위 자리가 바뀌게 된다. 그러나 이 기록도 오는 2024년 화성 양감 연료전지가 구축되면 깨지게 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5,4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서부발전의 자체투자방식과 사업참여자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도 열어뒀다. 

협약에 따라 서부발전은 연료전지 사업개발을 주관하며 설치와 운영까지 담당한다. 

화성시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필요한 사업부지를 임대제공하고 인허가 등의 행정사항을 지원한다. 삼천리는 연료전지에 사용될 연료를 공급하고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의 공급망 확충과 사업개발 지원 등을 맡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동시에 환경과 지역경제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화성형 그린뉴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역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 도시가스 공급을 확대해 에너지 복지를 실현한다는 목표에서다.

화성양감 연료전지는 연간 약 66만M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18만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주변지역 약 320가구에 도시가스가 새로 공급돼 기존 취사, 난방비에 사용된 LPG 비용보다 20~30% 가량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그린뉴딜에 대한 화성시의 강력한 의지로 화성 양감 연료전지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단순한 신재생사업이 아닌 에너지복지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가치를 최대한 창출해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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