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6일 국제유가는 수에즈 운하 차단 장기화 가능성, 후티 반군의 사우디 시설 공격, OPEC+의 감산 연장 전망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2.41달러 상승한 60.97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2.62달러 상승한 64.57달러에 각각 마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03달러 상승한 62.46달러에 마감됐다. 

컨테이너선 좌초로 인한 수에즈 운하 차단 사태가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돼 수급 차질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앞서 시도된 구난작업은 실패했으며 수에즈 운하 관리당국은 강풍과 조석 등으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에즈 운하 차단으로 인해 원유 부문보다는 석유제품 부문에서 더 큰 수급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멘 후티 반군이 드론 등을 이용해 사우디 석유시설과 군사시설을 공격했다. 

후티 반군은 Ras al-Tanura, Rabigh, Yanbu, Jizan 등에 위치한 사우디 Aramco 시설과 3개 지역의 사우디 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인해 Jizan에 위치한 석유 저장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적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 Goldman Sachs는 4월1일 예정된 OPEC+ 회의에서 현행 감산 규모가 5월까지 1개월 연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OPEC+는 최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수요 회복이 정체되는 상황에 대응할 필요가 있으나 하절기부터 급격한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량을 늘리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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