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노르웨이의 재생에너지 전문 컨설팅업체인 OWC가 신안해상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에 본격 참여한다.

OWC는 국내 해상풍력단지인 300MW 신안해상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에서 오너스 엔지니어링 역할을 맡은 한국 엔지니어링기업인 삼안과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안해상풍력발전단지는 서해안 전남 신안 자은도 1단계 사업인 300MW 규모의 프로젝트이다. 해당 개발 지역은 문재인 정부가 최근 발표한 2030년 완공 예정인 전남권 지역의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지역의 일부이다.

톰 위틀레 OWC APEC 이사는 “한국 최초의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 하나인 이번 프로젝트에 우리의 전문성을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OWC는 2020년에만 총 37GW, 44개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참여했으며 글로벌 파트너가 되는 동시에 현지 전문가가 돼 전세계 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얻은 최고의 교훈을 각 개별 프로젝트에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며 이는 한국 부산에 위치한 OWC 한국지사의 주도하에 타 지역의 OWC 사무실에서 지원할 예정인 신안해상풍력 프로젝트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OWC는 사이트 조건 검토 및 세부 엔지니어링, EPC 계약, O&M, 감리, 해양 보증서비스(MWS)와 기타 계약에 대한 계약업무 지원 및 엔지니어링 보고서 검토와 승인, 라이선스 승인 프로세스 지원, 기술자문서비스를 포함한 오너스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OWC는 삼안과 함께 한국남동발전이 개발하는 또 다른 사업인 전남 완도 금일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서 오너스 엔지니어링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2개의 프로젝트는 국내에서 100MW를 넘어선 최초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이다. 삼안과 OWC는 한국남동발전과 포스코에너지를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신동준 삼안 신재생에너지사업부 이사는 “삼안은 국내에서 새만금해상풍력(99.2MW) 디테일디자인을 비롯해 제주한림해상풍력(100MW), 서남해상풍력실증단지(60MW) 등 내외부망 해저케이블 설계 등을 수행했으나 오너스 엔지니어링은 처음 수행하는 것”이라며 “해외 전문업체를 찾던 중 OWC를 알게 됐고 완도금일해상풍력 OE용역의 입찰단계에서부터 함께 입찰을 준비하며 양사간에 신뢰를 쌓은 결과 완도금일해상풍력에 이어 전남신안해상풍력 OE용역까지 함께 수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동준 이사는 또한 “양사의 협력에 의한 시너지로 추가적인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동발전 풍력사업부의 관계자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수행한 방대한 해상 풍력 프로젝트 실적을 근거로 OWC를 선정하게 됐으며 한국에서 이들과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신안해상풍력단지의 개발자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에 더 많은 협력이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국내 해상풍력 사업자 가운데 규모면에서 가장 많은 사업계획을 보유하고 있다.

OWC는 모든 글로벌 시장의 개발자와 투자자를 위해 해상 풍력 프로젝트 및 투자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전문 컨설팅 업체이다. 특히 해양 신재생에너지부문에 프로젝트 개발 서비스, 오너스 엔지니어링 및 기술 실사를 제공한다.

한편 OWC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등재된 AqualisBraemar LOC ASA사의 신재생에너지 기술 컨설팅 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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