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세계 최초 다용도 이동형 음압격리병실 개발이 추진된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원장 윤갑석, 이하 KCL)이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국가 전염병 재난 대응, 자율확장 및 신속 설치·해체가 가능한 이동형 음압격리병실 사업화 모델 개발’ 과제의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KCL은 이솔테크, (주)센도리, 한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산학연 협력체를 구성해 K-방역의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동형 음압격리병실은 평상 시에는 일반 연구시설로 활용하다가 팬데믹 상황에서는 음압격리병실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로 팬데믹 상황이 아닐 때 활용방안이 없어 병원들이 선뜻 음압격리병실을 갖추기 힘든 문제점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사업화를 목표로 KCL(연구책임자 박재성 책임연구원)은 이동형 음압격리병실 사업화 모델의 실증 평가 및 표준지침·가이드라인 개발, 이솔테크(연구책임자 송종운 대표)는 자율확장 및 신속 설치·해체가 가능한 이동형 병동 구조체 개발, 센도리(연구책임자 정광일 본부장)는 음압병실용 급배기 분리형 열회수 환기시스템 및 살균·살바이러스 장치 개발, 한밭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조진균 설비공학과 교수)은 음압격리병실 설비시스템 최적화 설계 기법 개발을 각각 수행한다.
윤갑석 KCL 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K-방역의 핵심 중 하나는 바이러스 환자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적·관리하는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위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음압격리병실은 누적 확진자 수의 고작 1%에 불과한 현실”이라며 “KCL은 세계 최초 다용도 이동형 음압격리병실 개발로 K-방역 확대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