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내에 수소충전소를 2022년까지 60여개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9년 4월 경부선 안성(부산), 영동선 여주(강릉), 경부선 안성(서울)에 운영을 개시했던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수소충전소는 3월 현재 10개소가 운영 중인 상태다.

도로공사가 설치한 경부선 안성, 언양, 백양사, 중부내륙 성주 등 4곳에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며 현대자동차가 영동선 여주, 경부선 안성, 남해선 함안, 중부선 하남만남 등에 4곳이 있고 올해 초 하이넷과 함께 설치한 2곳의 수소충전소가 영업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 E1이 임대운영 기간이 만료된 고속도로 휴게소내 LPG충전소 40곳에 LPG공급권을 따내면서 계약을 통해 3개의 수소충전소를 건설해 이를 도로공사에 기부채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도로 휴게소내 설치된 LPG충전소에 대한 LPG공급권은 통상 5년의 장기 계약으로 매월 발표되는 공장도가격에 비해 훨씬 저렴하게 공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LPG업계의 관계자는 “E1이 고속도로 충전소 공급가격은 kg당 마이너스 120원으로 경제성이 크지 않지만 공급가격이 낮아 다른 LPG수입 및 정유사를 제치고 입찰에서 낙찰을 받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LPG자동차 충전시장 확대 차원의 마케팅 일환과 E1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도로공사에서 관리 중인 고속도로 휴게소는 총 196개소로 이곳에 LPG충전소는 168개가 설치돼 SK에너지, SK가스, E1,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의 상표를 달고 운영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전기충전소는 188개가 설치돼 있어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전기차 운전자의 불편은 크게 없지만 충전시간이 오래 소요된다는 점만 개선된다면 전기차 확산 속도가 훨씬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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