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지자체, 전문가들이 참여해 저장기지 방재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시민, 지자체, 전문가들이 참여해 저장기지 방재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 인천기지본부는 8일 시민, 지자체, 전문가로 구성된 ‘상설안전점검단’(단장 이민철 인천대 교수) 회의를 개최하고 LNG 저장탱크의 화재예방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상설안전점검단은 최근 증설된 저장탱크의 소화방재설비 시스템 구성 및 운영 상태에 대해 집중 점검했. 특히 저장탱크 상부에 설치된 불꽃감지기(FSD:Flame Safety Detector)와 소화설비 작동 시연을 통해 화재발생 시 화재감지 능력과 소화설비 작동상태를 확인함으로써 그동안 궁금했던 가스공사의 저장탱크 방재시설 안정성에 대해 확인했다.

불꽃감지기는 저장탱크 등 설비지역 화재발생 시 불꽃을 감지해 화재상황을 통제소에 전송하는 장치로 초기 대응이 중요한 화재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설비다. 

소화설비는 불꽃감지기의 신호를 받아 자동으로 소화약제를 화점에 방사해 화재의 확산을 차단하는 설비다. 

가스공사는 불꽃감지기와 분말소화설비를 자동으로 연동시켜 운영함으로써 화재상황을 조기에 통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민철 상설안전점검단장은 “인천생산기지는 송도에 인접해있기 때문에 화재감지 설비와 소화설비 등의 안전 관련 핵심시설을 점검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라며 “오늘 점검 결과 저장탱크의 소화방재 시스템이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안전문화 정착과 시설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안전점검과 정비를 더 철저히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인천기지의 안전관련 사항을 지역 주민들에게 소상히 알려서 인천LNG 인수기지에 대한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상설안전점검단은 2019년부터 전문가(대학교수), 지역주민, 유관기관(송도소방서, 한국가스안전공사), 지자체(인천시, 연수구)에서 추천된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분기마다 인천LNG기지 설비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설비안전 뿐 아니라 안전문화 확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2019년 국제안전등급심사(ISRS-C)에서 7.63을 획득한 바 있다. 이는 해외 에너지 관련 기업의 평균이 7.6, 국내 대기업 평균이 5.78인점을 감안하면 가스공사의 안전 관련경영시스템은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수준이다. 

한편 국제안전등급심사는 세계적인 에너지산업 인증 및 컨설팅업체인 DNV-GL사가 안전∙보건∙환경∙품질 전반에 대한 경영시스템을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1등급에서 최고등급인 10등급까지 부여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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