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 美 ITC에서 진행되고 있는 배터리 분쟁을 모두 종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4월부터 진행된 모든 소송절차를 마무리 하게 됐다.
양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현재가치 기준 총액 2조원(현금 1조원+로열티 1조원)을 합의된 방법에 따라 지급하고 관련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하며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과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한미 양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 건전한 경쟁과 우호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라며 "특히 미국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 공급망 강화 및 이를 통한 친환경 정책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합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신 한국과 미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배터리 분쟁 종결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은 별도 추가 입장을 통해 장기간 지속된 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해 준 한미 행정부와 이해관계자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 없는 지지를 보내준 조지아주 주민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주정부 관계자, 조지아주 상ㆍ하원,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도 감사를 표했다.
이번 분쟁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정책, 조지아 경제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됐다라며 무엇보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앞둔 포드 및 폭스바겐 등 고객사들의 변함 없는 믿음과 지지에 적극 부응해 앞으로 더 큰 파트너십으로 발전해 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된 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로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배터리사업 운영 및 확대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 됐으므로 △美 조지아주 1공장의 안정적 가동 및 2공장 건설 박차 △미국은 물론 글로벌 전기차 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내외 추가 투자 적극 추진 등의 계획도 피력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ESG 경영 강화와 사업가치ㆍ기업가치 제고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