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출력제약 판매손실 보전 위원회 발족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풍력발전 출력제약 판매손실 보전 위원회 발족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제주도에서 풍력발전에 대한 출력제약으로 풍력발전사업자들의 손해가 65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이를 보전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제주 풍력발전 출력제약 판매손실 보전위원회(위원장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는 지난 9일 제주에너지공사 회의실에서 발족식을 갖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회는 도내 출력제약을 시행하고 있는 풍력발전사업자(△제주에너지공사 △한신에너지 △SK D&D △제주김녕풍력발전 △탐라해상풍력 △수망풍력) 주축으로 구성돼 올해부터 운영 중이다.
 
도내 풍력발전 출력제약은 2015년부터 시작해 2021년 3월31일 기준으로 총 191회 발생했으며 손실액은 약 65억원으로 추정돼 발전사들의 경영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SMP(계통한계가격)와 REC(신재생공급인증서) 가격이 폭락하면서 발전사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번 발족식 회의에서는 △플러스DR 제도 개선 사항논의 △전력거래 자유화를 통한 출력제어 발전량 거래 △공공 ESS설치 등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풍력발전 출력제약 발전판매 손실 보상제도 도입 △풍력발전출력제약 최소화 기술개발 및 시스템 보강 △재생에너지 사업자 투자 손실 발생 최소화 방안 마련 등을 지속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풍력발전 출력제약은 제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향후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국가 차원의 중요한 이슈”라며 “위원회 운영을 통해 출력제약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여 대책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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