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4일 국제유가는 IEA의 수요전망 상향, 미국 원유재고 감소, 이란 핵협상 차질 우려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2.97달러 상승한 63.15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2.91달러 상승한 66.58달러에 각각 마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98달러 상승한 62.56달러에 마감됐다.
국제에너지기구인 IEA는 4월 월간보고서(OMR)에서 2021년 평균 원유수요를 전월 대비 23만배럴 상향된 9,670만배럴로 전망했다.
IEA는 최근 백신 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수요가 회복되면서 전년도에 발생했던 초과 재고가 소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IEA는 하반기에 예상되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0만배럴의 추가 공급이 필요하지만 코로나19 상황 변동에 따라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인 EIA 발표에 따르면 4월9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590만배럴 감소해 시장 예측치인 290만배럴 감소 대비 큰 폭 감소했다.
원유 수입량이 44만배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제가동률이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인 85%까지 상승(전주 대비 1%p↑)하면서 수요회복 전망이 강화됐다.
정제가동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재고는 30만9,000배럴 증가에 그쳤으며 중간유분 재고는 210만배럴 감소했다.
이란은 자국 핵시설에 대한 폭탄 공격 이후 우라늄 농축 농도를 60%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했으며 향후 핵협상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란은 공격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으며 나탄즈 핵시설에 신형 원심분리기 1,000대를 추가하고 우라늄 농축도를 60%로 상향하겠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