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이 에너지안보의 흐름이 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고려대학교문화원은 지난달 10일 얀 칼리츠키 브라운대학교 와튼 국제공공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데이비드 골드윈 세계전략회사 회장이 엮고 에너지안보와 에너지외교에 있어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구와 정책자문을 맡아온 이재승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장이 옮긴 에너지와 안보(부제: 변화하는 세계 속의 전략) 한국어판을 발간했다.

현재 계속 되는 기후변화는 절실한 대응을 요구한다. 이에 부존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고도화된 산업과 무역을 지속하기 위해서 에너지안보는 핵심적인 생명선이다. 따라서 에너지안보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에너지와 안보는 에너지안보를 축구 경기에 비교해 공격수·미드필더·수비수·골키퍼 중 하나만 무너져도 경기가 지는 것처럼 재생에너지·신에너지를 공격수 석유·가스를 미드필더 석탄과 원자력을 수비수와 골키퍼의 역할을 해낼 것을 요구한다.

또한 세계 시장의 흐름을 읽어내며 각 부문들의 비중과 전략을 총체적으로 조율하는 감독의 역할을 에너지 정책결정자에게 요구한다.

이번 서적은 에너지안보 논의를 긴 항해에 비유해 에너지 시장에서 끊임 없이 바뀌는 풍향과 파도를 뚫고 나가기 위해서는 일기예보를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매 순간 키를 돌리는 판단 또한 해류를 읽어내는 노련한 선장의 경험과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에너지와 안보의 전반부는 글로벌 에너지 체제와 흐름 그리고 주요 지역별 분석을 다루고 결론에서는 에너지안보에 있어 지정학, 지경학뿐만 아니라 핵심 기간시설의 안전, 기후 및 환경, 그리고 에너지전환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틀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에너지안보와 에너지전환이 서로 대립적인 요소가 아니라 보완적인 관계로 엮여있다”라며 “에너지안보가 충분히 갖춰진 상태에서 에너지전환이 지속성을 가지고 안정적을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을 주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에너지안보가 종종 정치에 휩쓸리나 이념의 눈가리개를 벗고 새로운 에너지 지형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와 안보는 780여 쪽에 달하는 방대한 내용의 소개와 더불어 △한국의 에너지안보는 어디로 가야하는가? △한국이 에너지 강국으로 자리잡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를 통해 한국 에너지 정책의 과제가 변화하는 국제 환경 속에서 한국형 에너지안보의 새 판을 짤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
 
에너지와 안보 도서와 관련한 문의는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편집실(02-3290-423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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