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완료한 재충전금지 일회용 냉매용기 방치 현장.
사용완료한 재충전금지 일회용 냉매용기 방치 현장.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보충용으로 사용하는 재충전금지 일회용 냉매용기 110만개에서 한 해동안 이산화탄소 303만톤이 배출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폐냉매처리업체 (주)오운알투텍(대표 황병봉)은 일회용 용기에 남아 있는 잔여가스 처리에 앞장서며 냉매업계의 탄소제로를 위한 새로운 도전에 관심이 모아진다.

냉동기 유지보수용 및 자동차 에어컨 수리 후 보충용으로 일회용 냉매용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재충전금지 일회용 용기는 이동이 간편하고 안전성과 작업 편의성으로 인해 대용량으로 충전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재충전금지용기로 사용 중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연도별 재충전금지용기 제품검사 처리 현황’에 따르면 2015년 81만개에서 2017년 93만개, 2020년 110만여개가 사용되는 등 일회용 용기로 사용되는 냉매량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17년에는 국내 총냉매 생산량(제조량+수입량) 3만4,998톤 중 재충전금지용기로 유통되는 냉매가 1만4,305톤(41%), 2018년에는 냉매량 3만6,439톤 중 1만7,865톤(49%), 2019년에는 냉매량 3만4,372톤 중 1만7,110톤(50%)으로 보충용 불소계 온실가스 냉매는 최대 1만7,110톤이 대기로 누출돼 연간 이산화탄소 환산톤 약 2,224만톤이 매년 누출되고 있다.

또한 환경부에 따르면 사용 완료한 재충전금지 일회용용기에 냉매물질이 일부 잔존한 상태라면 고철로 분류할 수 없으며 사업장폐기물인 경우 영업대상 품목에 폐냉매 물질이 포함된 폐기물처리업체에서 처리해야 한다. 재충전금지용기의 냉매는 용기 내 압력에 의해서만 냉매가 배출되며 대기압 또는 충전대상 기기 내 압력과 용기 내 압력이 비슷한 수준에 도달하면 더 이상 유출이 불가능해 폐기 시 잔여량이 발생한다.

결국 일회용 용기로 사용되는 냉매의 약 7~9%는 잔여 냉매로서 연간1,518톤이 대기 중에 방출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303만톤CO₂-ep(2020년)의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내연기관 자동차가 1년에 144만대 운행하면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와 같은 양이다. 탄소중립을 위해 2,170만그루의 소나무가 필요하다.

황병봉 오운알투텍 대표는 “불소계 온실가스 냉매(F-gas)는 국가 사회 전체의 가장 시급한 온난화 문제로서 국민적 공감대와 대책이 시급하다”라며 “사용한 R134a, R410A, R22 등 재충전금지 일회용 냉매용기 위탁폐기처리 시 오운알투텍(1544-3912)으로 전화 또는 핸드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폐가스 프로그램을 실행해 수거요청 하시면 바로 무상 처리하겠다”고 업계의 참여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