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 VS 소폭 인하, 5월 국내LPG가격 향방은?
동결 VS 소폭 인하, 5월 국내LPG가격 향방은?
  • 조대인 기자
  • 승인 2021.0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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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국제LPG가격 인하 추세 반영 여부 따라 유동적
벌크로리 차량을 이용해 소형LPG저장탱크에 가스를 이충전하는 모습.
벌크로리 차량을 이용해 소형LPG저장탱크에 가스를 이충전하는 모습.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5월 국내LPG가격이 동결에 무게 중심이 실리게 될지, 아니면 소폭 인하로 가닥이 잡힐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변동된 국제PG가격과 환율, 선박운임 등 LPG도입 부대비용 등의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에는 사실상 동결에 무게중심이 실리겠지만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LPG가격의 인하폭이 클 것이라는 전망을 선제적으로 반영할 경우 소폭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가스 시수추기 수 증가 등으로 인해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LPG가격이 톤당 평균 65달러 인하된 가격에 거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중동산 Dubai유 기준으로 61.91달러에서 65.12달러 수준으로 상승폭이 크지 않고 항공유를 비롯 휘발유와 경유 수요 증가도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국제LPG가격도 안정적인 추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계절적으로 난방용 수요가 감소하고 수송용 부탄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이지만 코로나19 영향에 부탄 수요도 기대보다 증가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현물시장에서는 LPG 공급물량이 수요보다 더 많다는 시장 분석도 한 몫 거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SK가스나 E1 등 LPG수입사에서 국제LPG가격과 환율 등의 변동 요인을 어떻게 반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는 점이다.

5월 국내LPG가격에 적용될 국제LPG가격을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가 프로판은 톤당 65달러 인하된 560달러, 부탄도 65달러 인하된 530달러로 각각 결정해 LPG수입사에 통보한 바 있다.

톤당 평균 65달러에 이르는 국제LPG가격 인상으로 인해 국내LPG가격은 kg당 70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의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SK가스나 E1 등 LPG수입사는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인상폭을 줄이거나 동결 결정을 내리면서 인하요인이 사실상 사라져 버렸다.

이 때문에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피하기 위해서는 동결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환율도 빼놓을 수 없는 변수 중의 하나다.

20일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환율은 전일대비 달러당 0.30원 오른 1,118.20원으로 지난달 26일부터 현재까지 1,124.86원으로 전달 1,129.45원대비 4.59원 인하돼 LPG가격 안정에는 긍정적 시그널을 주고 있다. 이에 앞서 환율은 지난해 12월 달러당 1,096.53원이던 것이 올해들어 1월에는 1,095.41원으로 1.12원 인하됐으며 2월에는 1,110.71원, 3월에는 1,129.45원으로 등락 추이를 보인 바 있다.

LPG수입사  입장에서는 정부의 수소경제를 위한 정책 드라이브, 택시를 비롯한 LPG소비자들의 가격 인상에 대한 불만 등을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실정이다.

수송용 부탄 수요 비중이 큰 LPG택시가 수소 또는 전기차로 전환되거나 취사 및 난방용으로 사용되는 프로판도 주요 소비자인 음식점, 일반 주택 세대가 도시가스나 전기 등 타 연료로 전환을 하게 될 경우 LPG판매처가 취약해 질 우려 때문이다.

물론 산업체나 석유화학 등의 LPG수요가 전체 LPG수요를 지탱하고 있기는 하지만 일반 소비층이 얇아진 LPG의 위상과 역할은 퇴색되기 십상이다.

이같은 상황을 너무나도 잘 파악하고 있는 LPG수입사는 수익만을 쫓아 발생된 요인을 그대로 반영하기가 쉽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마냥 LPG가격 인상을 억제할 수 없어 매월 LPG가격 결정 시 마다 고민이 적지 않는 상태다.

5월에도 마찬가지다.

물가안정과 LPG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 및 충전, 판매 등 LPG업계의 입장을 고려할 경우 사실상 적은 수준이라도 LPG가격을 내려야 하겠지만 기업 실적과 주주이익 등의 측면을 고려할 때에는 LPG가격을 동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LPG수입사가 5월 국내LPG가격을 동결해 실속을 챙길지 아니면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LPG소비자와 거래처 확보를 위해 소폭 인하로 응수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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