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지치고 봄꽃 구경 등을 위한 캠핑과 여가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임해종)는 부탄캔 안전수칙 준수로 소중한 일상을 지킬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휴대용 가스레인지 이용을 위해 부탄캔 사용이 늘어나고 소형LPG용기와 버너 등을 통한 야외 활동, 캠핑 수요가 집중되면서 관련 사고도 크게 늘어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캠핑 문화가 확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 확산에 최근 부탄캔 제조사의 지난해 생산량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관련 사고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말까지 최근 5년동안 519건에 이르는 전체 가스사고 519건 가운데 18.7%인 97건의 부탄캔 관련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말까지 올해 1분기에도 벌써 7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1분기 가스사고는 28건, 인명피해(사망, 부상)는 26명 발생했으며 그 중 부탄캔 및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관련한 사고의 25%인 7건이었으며 인명피해는 8명으로 30.8%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탄캔, 휴대용 가스레인지는 국민생활 밀착형 가스용품인 만큼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기도 하지만 취급부주의가 주요 사고원인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사용자의 주의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전기레인지나 난로 위에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올려놓고 사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잘못된 사용으로 과열된 부탄캔이 파열하기도 하므로 부탄캔이 장착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열원에 가까이 두지 않아야 한다.

또한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불판 받침대 보다 크기가 큰 조리 기구를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내부에 장착된 부탄캔의 내부압력이 복사열로 인해 상승하면서 파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하고 남은 잔량의 가스를 더 사용하기 위해 부탄캔을 온수나 열기구로 직접 가열하는 것도 삼가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쌓아 보관하면 꺼지지 않은 가스레인지 또는 사용직후의 잔열에 의해 가스레인지 내부에 장착된 부탄캔의 내부압력이 상승할 수 있다.

이로 인한 파열 위험이 높아지므로 보관 시 쌓아두는 것은 삼가야 한다.

가스안전공사의 관계자는 “간단한 수칙만 준수하더라도 사고와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일상을 지킬 수 있다”라며 “가스용품 등을 불법 개조해 사용하는 행위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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