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체인시장 확대로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대규모의 물류창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콜드체인시장 확대로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대규모의 물류창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으로 인한 택배물량이 1년 사이 20% 정도 성장함에 따라 콜드체인시장도 함께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콜드체인시장의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금력을 갖춘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요구된다. 즉 규모의 경제 실현이 절대적이다.

글로벌 콜드체인시장은 2020년 현재 약 2,240억달러 수준이며 2026년까지 매년 약 15%씩 성장해 지 4,38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 물류시장이 2020년 5,000억달러 규모인 것을 비교해보면 현재 시점에서 전체 물류시장의 40%, 2030년경에는 전체 물류시장과 맞먹는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와 전망으로 우리나라 물류시장 규모는 2018년 약 120조원이면 콜드체인시장 규모는 약 48조원으로 추산된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추세로 성장할 경우 2028년에는 물류시장과 콜드체인시장이 모두 195조원 규모로 비슷해지고 이후 역전도 가능하다.

콜드체인시장 확대 전망이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이에 맞는 시설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예로 현재 소규모로 운영 중인 냉동·냉장창고보다는 자동화 설비를 갖춘 대규모의 냉동·냉장창고 확대가 필요하다. 업계의 관계자는 “기존 냉동·냉장창고를 리모델링하기 보다는 새로 냉동·냉장창고를 짓는 것이 유리하다”라며 “소규모의 냉동·냉동창고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아 점차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본다”며 대규모의 냉동·냉장창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콜드체인 기술력은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으나 참여 기업들이 영세해 자금력 있는 기업들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선제품이든 가공제품이든 콜드체인 물류상의 온습도 조건은 제품의 특성에 따라 달라 포장 등 개별 제품화기술은 높은 수준이다. 또한 온습도 유지, 모니터링, 제어 등 수송 중 품질을 보전할 수 있는 시설(창고 시설)과 장비(온도조정 컨테이너, 트럭 등)의 기술적 달성도 높다. 하지만 시장 참여 기업들은 투자 여력은 높은 수준은 아니다.

최근에는 개별 기업의 기술력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제품의 품질을 검증하고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평가, 분석, 인증, 표준화 등 운영 프로세스 관련 기술도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 6일 쿠팡이 경상남도 창원, 김해, 부산진해자유경제구역에 물류센터 3곳을 신규 설립하기로 했으며 이마트 등 기존 오프라인 쇼핑 기업들도 온라인 쇼핑에 투자 결정을 하는 등 콜드체인시장의 성장세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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